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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나로호의 두 번째 비상이 순탄치만은 않은데요.
꼼꼼한 점검을 통해 지난 1차 발사와 같은 실패를 다시 겪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나로호 발사 준비 과정을 이혁준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 기자 】
<현장음>
"10, 9. 8, 7, 6, 5, 4, 3, 2, 1, 발사"
나로호의 첫 발사 순간입니다.
우주로 솟아올랐지만,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않아 궤도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지난해 8월25일)
- "과학위성이 목표궤도에 정확히 올려 보내지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첫 발사 전 나로호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생겨 카운트 다운 7분 56초 전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7일 나로호를 발사대에 일으켜 세우는 작업이 지연돼 1차 발사 실패의 씁쓸했던 기억을 떠올려야 했습니다.
발사체 작동을 확인하는 전기장치에 생긴 문제를 해결한 뒤 예정시각보다 5시간이 지나서야 기립에 성공했습니다.
급기야는 발사를 3시간 앞둔 오늘(9일) 소방 시설 오작동으로 나로호는 소화용액을 덮어쓴 체 다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1년을 기다린 나로호의 두 번째 비상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조급한 마음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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