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갑작스런 나로호 발사 연기로, 발사체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단, 이번 사고가 발사체와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발사 예정시간을 불과 3시간 앞둔 시점.
나로호 발사대에서 뽀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발사대에 설치된 소방설비가 오작동을 일으킨 겁니다.
다행히 문제를 일으킨 소방 설비는 나로호와 직접 연결돼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측도 이번 오작동이 발사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소방설비에서 뿜어져 나온, 소화 용액입니다.
화학 물질로 만들어진 소화 용액이 발사체의 하단을 하얗게 뒤덮었습니다.
발사체가 워낙 정밀한 전자기기라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예단할 수 없습니다.
발사대의 시스템도 걱정입니다.
발사대에는 140km에 달하는 전선과 400기압의 배관이 1.5km 길이로 깔려 있는 상태입니다.
분출된 소화 용액에 발사대 시스템이 직접 손상을 입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발사대의 소방설비에서 오작동이 발생했다는 점 자체도 문제입니다.
앞서, 나로호를 세우는 과정에서도 전기 신호의 문제로 말썽을 겪었습니다.
과기부는 일단, 러시아와 함께 소방 설비의 오작동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원인 분석이 끝나면, 발사체와 발사대에 대한 정밀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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