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차 발사 때는 페어링이 제때 떨어져 나가지 못해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페어링이 분리되기도 전에 발사체가 폭발했습니다.
1차와 2차 발사의 다른 점, 차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정 시각인 오후 5시 1분, 나로호가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정상적으로 비행하는가 싶더니 나로호의 상단과 하단을 연결하는 부분에 번쩍 섬광이 나타납니다.
이후 나로호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다 두세 차례 폭발을 일으킵니다.
지난 1차 때와 비교하면 더 확연하게알 수 있습니다.
1차 발사 때는 로켓 꼬리의 불꽃이 소실점을 향해 사라졌지만, 이번에는 불꽃이 점점 퍼집니다.
1차 때는 발사 자체는 성공했지만 페어링이 제때 분리되지 않아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페어링이 분리되기도 전에 폭발한 겁니다.
▶ 인터뷰 : 윤웅섭 / 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
- "몇백 기압, 몇천 도의 온도에서 비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종종 생깁니다. 전형적인 추진기관 쪽 문제로 보입니다."
정부는 1차 때의 실패를 교훈 삼아 페어링 분리 실험을 완벽히 끝냈다지만 이번에는 발사체 자체가 폭발하면서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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