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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발사실패 원인 분석을 위해서는 나로호의 잔해를 찾는 게 중요합니다.
하지만, 위치 추적장치가 고장 난 상태여서 수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교과부가 밝힌 나로호 추락지점은 제주도 남단 방향, 일본 오키나와 해상 부근 공해상입니다.
북위 30도 동경 128도 지점으로 나로우주센터로에서 약 470km 떨어진 위치입니다.
발사 실패 원인을 찾으려면 나로호 잔해를 수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나로호는 87km를 날아간 뒤 고도 70km 비교적 낮은 상공에서 폭발했습니다.
폭발 당시 화면으로는 동체가 완전히 부서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잔해 수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우리 연구진이 잔해를 수거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선 러시아와 계약에 따라 나로호 1단 로켓에 대한 우리 연구진의 접근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있습니다.
잔해 수거도 러시아 측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여기에다 추락한 나로호에 부착된 위치추적 장치가 작동이 안 되는 것도 잔해 수거를 어렵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이주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현재는 전혀 통신이 안 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잔해에 1단 로켓이 포함돼 있다면 원인 규명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1단 로켓의 추진 엔진 결함으로 발사가 실패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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