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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이 최근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단기 외채의 급속한 유출입이 환율 변동성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외환 시장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위기가 스페인과 헝가리 등 이웃 국가로 번질 때마다 급등락을 반복하며 출렁이는 겁니다.
정부는 '썰물'처럼 들어왔다 '밀물'처럼 빠지는 단기 외채를 높은 변동성의 주범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증현 / 기획재정부 장관(5월 26일)
- "금융 외환 시장에 있어서 변동성이 다소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정학적인 리스크에 따라서 한 번은 겪고 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단기 외채가 급속도로 드나드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핵심으로는 단기외채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선물환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이 꼽힙니다.
국내 은행은 자기자본의 50%,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은 250%까지 선물환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규정이 도입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종규 / 삼성경제연구소 수석경제연구원
-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불안이 시장의 불확실을 키운다는 측면에서 그러한 것들을 막을 수 있는 대책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의 충격을 고려해 선물환 규제는 2년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선물환 규제가 포함된 '외화유동성 종합대책'을 이르면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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