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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첫 정지궤도 위성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던 천리안 위성의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천리안 위성이 실린 발사체, 아리안-5가 발사 되기 직전 상단부에서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의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천리안 위성을 실은 발사체 아리안-5의 발사를 맡은 프랑스 아리안 스페이스 사는 발사 예정 시각을 30분 정도 앞두고 발사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발사 카운트다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발사체 상단의 압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아리안-5 발사체의 최종 카운트다운은 발사 47분 37초를 남긴 상태에서 멈춰 섰습니다.
현재 발사 담당 업체는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이후 발사 일정이 조정될 예정입니다.
고도 3만 6천km의 정지궤도에서 통신 중개와 기상, 해양 정보를 관측하는 천리안 위성은 당초 오늘 오전 6시 41분 남미 기아나 꾸르 발사장에서 쏘아 올려질 예정이었습니다.
천리안 위성의 발사 연기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적인 기상 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되는 것을 잠시 미루게 됐습니다.
MB 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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