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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천리안 위성이 발사에 성공하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기상위성을 갖게 됐습니다.
3번의 도전 끝에 얻은 갚진 결과입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리안 위성을 실은 '아리안-5호'가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구쳐 오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 독자 기술로 개발한 기상 위성을 갖게 된 순간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3천5백억 원을 들여 개발에 들어간 지 9년 7개월만입니다.
발사 후 3분 9초 뒤, 위성을 보호하는 덮개인 패어링이 분리됐습니다.
24분 뒤에는 타원 궤도인 '천이 궤도' 진입했습니다.
발사체와 분리된 천리안 위성은 발사 38분 만에 호주의 동가라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위성의 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음이 확인된 겁니다.
하지만, 세 번이나 발사 직전에 발사체의 이상이 발견돼 카운드다운이 멈추는 등 고비도 많았습니다.
발사체에 설정된 발사 가능 압력 기준이 너무 엄격했기 때문이었는데, 압력 기준의 범위를 확대한 결과 4차 도전 만에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열흘 뒤 국내 지상국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의 첫 교신이 이뤄지고, 목표한 정지 궤도에 안착하는 데는 2주가량이 더 걸립니다.
3전 4기의 도전 끝에 우주로 날아오른 천리안 위성.
나로호의 발사 실패가 남긴 아쉬움을 날려버리고 '우주 강국'이 되기 위한 걸음을 다시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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