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애를 가진 소상공인들이 창업하는 데는 아직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인데요.
충주에는 자신의 소질을 살린 경제활동으로 장애인들의 창업에 희망을 엿보게 하는 소상공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예은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영롱한 빛을 띤 칠보 공예품들은 충청북도의 특산품입니다.
섬세함과 정교함이 요구되는 칠보 공예품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겨져 있는데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창업은 도전의식과 패기 그리고 자신 있는 기술력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충주에는 장애가 있는 공예가들이 지역 특산품을 생산하며 장애인들의 성공적인 창업과 취업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충주에 있는 한 장애인복지관입니다.
이곳에는 2003년에 창업한 칠보 공예 전문업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한 손 장애, 지적장애 등 장애를 가진 4명의 칠보 공예가들이 이곳에서 7년째 칠보 공예품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정선택 / 칠보 공예가
- "섬세한 작업이라서 저의 성격이랑 조금 맞는 것도 같고 가마에 구웠을 때 색깔이 예쁘게 나오고 그러면 좀 뿌듯함 느끼고"
칠보 공예는 금속소재를 고온에서 구워 만든 공예품입니다.
이곳에서는 목걸이,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부터 전시용 액자작품 같은 규모가 큰 것까지 한 달에 천여 개의 칠보 공예품이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유필상 / 충주특산품 매장운영
- "일반 수공예 제품 같은 경우는 충북 장애인 복지관에서 제작하는 칠보 제품이 상당히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어렵게 수작업한 제품이라고 설명하면 상당히 반응이 좋습니다"
이곳 장애인들은 장애인 취업을 돕는 장애인복지관에서 칠보 공예 교육을 받은 후 정부 창업 자금 지원을 통해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는데요.
▶ 인터뷰 : 김창수 / 사회복지사
- "칠보 공예라는 민족 고유의 전통 액세서리 작업을 통해 장애인이 취업 또는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칠보 공예 공간을 만들게 되었고요. 이 작업을 통해서 장애인 스스로 작품을 만들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이 공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칠보 공예가들은 이루어낸 현실에 그대로 만족하기보다 조금씩 한계를 뛰어넘으며 점점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이곳을 이끌어가는 칠보 공예가들은 끊임없이 의견을 교류하고, 칠보 공예품을 개발하며 더 나은 제품을 생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이들은 칠보 공예로 장애인 기능 대회 등 각종 대회에서 수차례 입상하며 품질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윤만수 / 칠보 공예가
- "기분 좋죠. 그동안 계속 고개 숙이고 살았는데 가슴 좀 펴고"
또, 방과 후 수업이나 대학 행사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칠보 공예 기술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칠보 공예품을 홍보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인데요.
▶ 인터뷰 : 김창수 / 사회복지사
- "이분들이 액세서리와 함께 다른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다른 사업과 함께 시내 중심지에 저희의 점포를 만들어서 실제로 운영하고 수익을 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작품에 그려지는 섬세한 그림만큼 차곡차곡 아름다운 꿈을 그려가는 칠보 공예가들. 그들의 패기 있는 꿈은 충북 칠보 공예품의 명성을 알려갈 수 있는 값진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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