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새 휴대전화들은 기능이 참 화려하죠,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겐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한 통신회사가 이같은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각 장애인에게 전용 휴대전화를 전달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섯 살 때 시력을 잃은 노광호 씨.
휴대전화가 처음 나왔을 땐 이제 눈을 뜬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휴대전화의 각종 기능은 노 씨에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 인터뷰 : 노광호 / 시각장애인
- "음성지원이 안 되고 버튼도 잘 활용하기 어려워서 휴대전화를 사용해도 그 가치는 반 정도밖에…"
신체적 장애가 정보 격차로까지 이어지는 겁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음성인식 기능이 강화된 휴대전화입니다.
문자메시지를 읽어주고, 위급 상황에 대비해 알림 기능도 갖췄습니다.
또, 도서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책을 읽어주기도 합니다.
"분별 있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고 매우 만족해했다."
▶ 인터뷰 : 홍은녀 / 시각장애인
- "책을 한 권은 아니고 도서관을 갖고 다니는 것 같아요."
SK텔레콤이 시각장애인 5천 명에게 이 휴대전화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정만원 / SK텔레콤 대표
- "더 편리하고 유용한 정보통신 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정보 격차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정보 앞에선 모두가 평등한 사회, 모바일이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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