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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매트리스 속에 녹용을 숨겨 밀수입한 일당이 잡혔습니다.
시가 37억 원 상당으로 10만 명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컨테이너 트럭이 주택가에서 매트리스를 내려놓습니다.
이 매트리스를 뜯어보니 녹용이 나옵니다.
중국에서 밀수입된 러시아산 녹용입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녹용을 몰래 들여온 140여 개의 매트리스입니다. 이 140여 개의 매트리스 속에서만 무려 1톤에 달하는 녹용이 나왔습니다."
김 모 씨와 이 모 씨 등은 10여 차례에 걸쳐 중국산 녹용 7톤, 37억 원 상당을 밀수입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중국에서 전화가 와서) 언제 간다. 언제 받아라. (녹용을)받아 놓고 전화번호 알려주면 보내고…."
이렇게 밀수입된 녹용은 국내 약제시장을 중심으로 시중에 유통됐습니다.
세관 조사요원들이 서울시내 한 한약시장에 있는 건물 지하를 조사하니 밀수입된 녹용들이 가득 나옵니다.
밀수입된 녹용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서울본부세관 조사국장
- "밀수입한 녹용은 동물 검역 절차와 식품 검역 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유통되기 때문에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밀수입된 녹용과 같은 한약재가 버젓이 팔리고 있는 만큼 단속이 강화돼야 합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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