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니어 창업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죠. 하지만, 노인 중심의 창업일 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고 보건복지가족부 산하기관인 노인인력개발원에서는 '노인생산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의 구축을 돕고 판로 지원에 나섰는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시의 한 노인복지관.
최경순 할머니는 복지관의 도움으로 2년 전부터 이곳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젊은 바리스타 못지않은 능숙한 솜씨로 커피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인데요.
보수는 적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며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 인터뷰 : 최경순 / 노인생산품 쇼핑몰 운영
- "보수 같은 것은 적지만, 일이 있어서 이렇게 나와서 할 수 있다는 것, 좀 너무 힘들지 않은 것으로 해서 일자리가 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어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는 지원제도가 다양합니다. 하지만, 노인 중심의 창업인 경우, 마케팅이나 판로 개척에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은데요. 그래서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에서는 노인들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노인복지관 내에 마련된 노인생산품 제조 현장입니다.
노인생산품은 시니어클럽이나 대한노인회 등에서 활동하는 노인들이 직접 참여해서 만들어낸 제품을 말하는데요.
참기름이나 간장, 된장, 김치와 같은 식품종류를 비롯해 비누와 담요, 의류 수공예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서툴지만, 내 손으로 만든 것이 팔려나간다는 자부심에 노인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정영순 / 노인생산품 쇼핑몰 운영
- "돈에 연연하기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하고 여가선용을 하면서 즐기는 것, 그걸 생각을 하게 되니까, 그래서 이제 일주일에 두 번 만나는 게 기다려지고 정말 재미있게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기관인 노인인력개발원에서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하고 판매를 돕고 있습니다.
주문에서 택배 발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노인들의 손에 의해 직접 처리되고 있는데요.
▶ 인터뷰 : 정영순 / 노인생산품 쇼핑몰 운영
- "월 60만 원에서 80만 원 정도까지 수익을 올리는 아주 단단한 기업이 됐어요. 그래서 이제 우리도 그런 희망을 품고 지금 있습니다"
노인생산품 판매는 노인인력개발원에서 발간하는 신문이나 뉴스레터를 통해서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인생산품이 알려지면서 이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복지관을 직접 찾아 구매하는 고객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자 / 노인생산품 쇼핑몰 운영
- "여기서 천연비누인데요. CP(숙성 비누)하고, MP(녹여 붓기 비누)가 있거든요. 이렇게 CP는 우리가 만들어서 한 달 숙성을 해야만 판매할 수가 있고, MP는 바로 색깔, 모양으로 어성초, 청대, 유노아나 등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은 전국 1,574개의 시니어 클럽과 노인복지관, 대한 노인회에서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자리를 원하는 경우, 각 지역의 단체를 찾아 면접을 본 후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노인인력개발원에서는 앞으로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러 민간사업과도 연계해나갈 계획인데요.
▶ 인터뷰 : 김장일 / 노인인력개발원
- "민간분야에 같은 경우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려고 편의점과 민간 택배 사업 같은 걸 추진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노인들의 사회참여와 일자리 창출을 돕는 이번 지원사업이 앞으로 일회성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지속적인 사업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해봅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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