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14일) 태어난 지 11개월 된 남자 아이가 올 들어 처음으로 수족구병 합병증으로 숨지면서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태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임신부들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국내에서 영유아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바이러스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
감염 속도가 빠른데다 일단 걸리면 잘 낫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니 뇌염이나 무균성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큰 걱정거리.
올 들어 처음으로 11개월 된 남자 아기가 수족구병에 걸렸다가 지난 12일 뇌염과 폐출열로 사망하자 추가 사망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신손문 / 관동의대 제일병원 소아과 교수
- "어린 아이 같으면 침을 더 많이 흘린다든지, 입이 아파서 먹는 것을 거부한다든지, 그리고 손이나 발에 물집이 잡히는 반점이 보이면 일단 수족구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명적일 수 있는 수족구병과 관련해 임신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태아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해성 / 서울 중구 / 임신 37주
- "아이가 두 명 있다 보니까, 어린이집이나 놀이터에서 (수족구병을) 옮아올 수 있어요. 제가 표시 나지 않는다 해도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까 걱정돼요."
▶ 인터뷰 : 한정렬 /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태반을 통과해 임신 초기에는 자연 유산을 일으킬 수 있고, 또 임신 말기에도 태반을 통과해 출산한 신생아에게 폐렴이나 뇌수막염,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임신부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보다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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