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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요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김치를 사서 드시는 분들이 많죠.
겨울 배추 최대산지인 전라남도 해남에서는 가공 김치가 농가 소득에 보탬에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기종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계약재배된 배추가 쉴 새 없이 공장으로 들어옵니다.
분류와 세척 등 자동화된 공장에서 하루 70톤가량의 배추가 절임 배추와 김치로 가공됩니다.
단일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전라남도 해남 화원농협의 김치가공공장입니다.
지난 1995년, 양념만 준비하면 김장을 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처음으로 절임 배추를 생산했습니다.
2년 전에는 현대식 시설로 공장을 신축해 식품 안전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그 결과 최근 일본과 독일에도 수출길이 열렸고, 인터넷을 통한 판매도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애 / 해남 화원농협 주임
-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담는 것보다도 신선하고 좋은 채소를 넣어서…"
겨울 배추의 최대산지인 해남에 자리를 잡고, 계약재배를 통해 조합원들의 소득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배추뿐 아니라 모든 원료는 우리 농산물만 사용합니다.
▶ 인터뷰 : 정영호 / 해남화원농협 김치가공공장장
-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모든 원부재료는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하고 있는데요. 수급 안정이나 가격안정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지역조합의 식품 가공산업이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안정된 판매처를 마련하면서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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