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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보험사들이 지난해 1조 5천억 원의 이익을 내고도 또 자동차보험료를 올린다고 합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1조 5천414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습니다.
전년대비 17.6% 급증한 것으로, 손보사들은 5년 동안 매년 1조 원 이상의 이익을 내왔습니다.
이렇게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도 보험사들은 이르면 다음 달에 자동차 보험료를 대폭 올릴 예정입니다.
더케이손해보험과 그린손보가 6.8%, 흥국화재가 6.7%, AXA다이렉트와 에르고다음이 6.6%, 현대하이카 6.3%, 삼성화재와 롯데손보가 6.1%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
다른 보험사들도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9월부터는 보험료를 올릴 예정입니다.
운전자 한 사람당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70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인상액은 평균 4만~5만 원 정도가 될 걸로 보입니다.
보험업계는 정비수가 인상과 대물사고 할증 기준금액이 올라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적자를 낸 중소형 보험사들은 몰라도, 수천억대 흑자를 낸 대형사까지 보험료를 올리는 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꼬박꼬박 보험료를 내온 소비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료 인상에 앞서 사업비 절감 노력 등 자구책 마련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sang101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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