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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이 우리나라에 이란 제재 동참을 요구한 가운데, 이란 서울지점 은행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란 은행의 제재 수위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최종 결정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란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금감원은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멜라트 은행의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독 당국은 4년 만에 진행한 정기 검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란 제재 협조를 요청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이란 은행의 제재 수위와 이에 따른 기업 피해를 줄이기 위한 태스크포스 회의를 가동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란은행 제재 윤곽 발표는 늦춰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미국 측이 확실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금감원의 제재 수위는 현장 조사 후 통상 6개월가량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 일본이 UN 제재에 동참하다 원유 수입에 애로 겪는 만큼 우리가 섣불리 나설 필요가 없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미국이 구체적인 이란 제재 방법을 내놓을 10월까지 제재 수위 발표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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