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반기 물가 안정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제 원자재 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국내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물가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러시아의 밀 수출 금지 조치와 주요 소비국들의 수요 증가 전망 등으로 곡물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국제 밀 선물 가격이 한 달 만에 40%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옥수수와 대두 등도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나 아연, 동 같은 비철금속 가격도 지난 한 달 동안 10% 이상 오르는 등 원자재 값이 전반적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이란 제재 같은 수급 불안 요인과 투기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도 물가 인상 요인이 수두룩합니다.
이미 중앙정부가 전기와 가스, 시외버스 요금을 인상한 데 이어 지자체들도 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을 이미 인상했거나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다급해진 건 물가 안정에 비상이 걸린 정부와 한국은행입니다.
일단 정부는 지자체가 공공요금을 인상할 경우 지방 교부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해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이 일단 오는 12일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금리를 결정할 때 물가뿐 아니라 국내외 경기 흐름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는 보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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