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제가구는 차별화된 품질과 디자인으로 고정 소비층을 확보하고는 있지만 다소 높은 가격대 때문에 시장이 활성화돼 있지 않은데요.
일산에는 수제가구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성공한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이예은 리포터입니다.
【 기자 】
문을 열고 들어서자 동화 속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가구가 방문객을 반깁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의 꿈을 담아 가구에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또 한 명의 엄마, 김소영 씨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우리나라 수제가구 시장은 아직 대중적으로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데요. 이곳은 어린이 가구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며 꾸준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 가구점은 일반 가구점과 다르게 어린이 전용 가구를 전문적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씨는 어린이 전문 수제가구가 가구 시장에 틈새를 파고들 기회라고 생각해 가구 제작이 취미였던 남편과 함께 5년 전 창업했는데요.
▶ 인터뷰 : 김소영 / 어린이 수제가구 제작
- "유아 전문 가구는 저희가 시작할 때는 없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아기 가구 시장은 없으니까 만들면 좋겠다 해서 창업하게 됐어요"
아이들 맞춤 가구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제작되는 모든 가구는 섬세한 부분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됩니다.
소재는 물론, 디자인 하나까지도 아이들을 위해 결정되는데요.
▶ 인터뷰 : 김소영 / 어린이 수제가구 제작
- "모서리 부분을 많이 둥글게 만들어야 되고요. (옷장이나 서랍) 문을 닫을 때 아이들 손을 다치지 않도록 홈을 파거나 침대는 떨어졌을 때 위험하지 않은 높이 등을 생각해서 제작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다소 비싼 가격대임에도 아이를 둔 소비자들의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유리 / 손님
- "(이곳의 가구는) 아기 눈높이에 맞춰서 가구가 잘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그리고 색감도 많이 부드럽고"
▶ 인터뷰 : 박윤경 / 손님
- "(수제 가구는) 우리 아이만의 가구가 되는 거니까. 시중에 가면 가구가 똑같잖아요"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수제가구는 100% 손으로 제작해 독창적이지만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가격 때문에 부담이 되기도 하는데요. 김소영 씨 부부는 소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수제가구만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대중성을 높이는 데 노력했습니다"
창업 당시, 온라인을 통해서만 가구를 판매했던 김소영 씨 부부.
하지만, 일반 가구보다 비싼 데다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단점 때문에 고객을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2년 전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고, 소비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수제가구의 매력을 알리기 시작했는데요.
▶ 인터뷰 : 송유리 / 손님
- "(매장에) 와서 (직접 가구를) 보니까 튼튼하고 아기들 눈높이에 맞춘 것도 좋고요. 장난감 놀이기구도 같이 살 수 있어서 좋네요"
또, 온라인을 통해 3개월마다 공동구매나 할인행사를 하며 꾸준히 단골손님도 늘려갔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최근에는 어린이집 등 유아 기관 납품도 시작하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소영 / 어린이 수제가구 제작
- "저희 가구가 유아가구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알려졌으면 좋겠고요. 국내에 없는 디자인과 아이디어가 많은 가구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이예은 / 리포터
- "육아경험과 전공을 살린 창업으로 가구 시장을 개척해가는 김소영 부부. 창의력으로 무장한 김소영 씨 부부의 손길은 수제가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 이예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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