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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성장하면서 학습장애와 사회 부적응 등을 일으키는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장애'를 조기에 진단하는 길이 열렸습니다.
신생아 태변을 이용하는 방법인데요, 자세한 내용 MK헬스 조경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지현 / 서울 성동구 행당동
- "임신했을 땐 태아에게 바로 간다고 해서… "
▶ 인터뷰 : 김현정 /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
- "임신 중엔 당연히 금주하는 게…"
이 때문에 임산부들은 술을 잘 안 마십니다.
하지만 한 조사에 따르면 술을 마셔본 임산부는 37%였고, 이 중 23%는 습관적으로 소주 5잔 이상 마셨습니다.
알코올에 노출된 태아는 커가면서 학습장애, 언어발달 지연 등의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100명 중 4~5명에게 나타나는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입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MK헬스 기자
- "선진국에서는 질환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과 치료에 집중해나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인식부족과 검사장비 부재로 객관적인 진단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진단법이 개발됐습니다.
태변을 이용한 것으로 선진국보다 더 빠르고 간편한 방법입니다.
▶ 인터뷰 : 한정열 /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기존에는) 설문을 통해서만 했지만, 이번 연구 결과로, 태변 내에서 알코올대사물질인 FAEEs를 측정함으로써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서 조기 진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법은 곧 의료기관에 보급돼 상용화될 전망입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nice2088@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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