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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택담보대출 받으신 분들 금리가 더 오를까 걱정 많으실 텐데요.
최근 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조금이라도 싼 상품이나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김병철 씨는 지난해 연 6.2% 고정금리로 외국계 은행에서 2억 1천만 원을 빌렸습니다.
한 달에 내는 이자만 130만 원.
고민 끝에 김 씨는 지난달 연 5.4%의 주택금융공사 대출로 갈아탔습니다.
450만 원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어야 했지만, 한 달 이자가 40만 원 정도 줄었기 때문에 1년 뒤에는 이익이라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철 / 회사원
- "요즘 (금리가) 불안한 상황에서 장기적으로 가는 거기 때문에 변동금리로 해서 신경 쓰는 거보다 고정금리로 받고 신경을 안 쓰는 게 더 편한 거 같아요."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앞으로 계속 금리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주택금융공사의 고정금리 대출인 'U-보금자리론'은 출시 한 달 만에 1조 원 넘게 몰렸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변동금리 대출을 이용하다 고정금리로 갈아탄 사람들입니다.
이 상품의 금리는 10년 만기는 연 5.5%, 30년은 5.75%가 적용되며, 여러 옵션을 적용하면 5.3%까지 낮아집니다.
▶ 인터뷰 : 이규진 / 한국주택금융공사 유동화기획부
- "채권관리를 직접 하면서 금리를 낮춘 것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시점과 절묘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과 삼성생명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은 불편하지만, 금리상승기 이자 부담에 신음하는 대출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상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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