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와 페루가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양국은 10년 안에 모든 교역품목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페루가 페루 리마에서 자유무역 협정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양국 통상장관은 상품과 무역구제, 투자, 지적재산권 등을 25개 장으로 구성된 협정문에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3월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된 이후 이번 5차 협상까지 1년 반만입니다.
협정이 발효되면 양국 교역품목의 관세는 10년 이내에 모두 철폐됩니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품목으로 현재 9%인 자동차의 관세는 단계적으로 철폐됩니다.
대형차의 관세는 발효 뒤 즉시, 중형차는 5년 이내에, 기타 승용차도 10년 내에 관세가 없어집니다.
전자제품은 컬러TV는 즉시, 세탁기와 냉장고는 각각 4년과 10년 안에 관세가 철폐됩니다.
농수산물은 우리 측의 민감품목인 쌀과 쇠고기 마늘 등 107개 품목은 협정대상에서 제외됐고, 202개 품목은 협정 발효 후 10년 이후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페루의 주요 수출품목인 오징어는 10년 안에 관세가 철폐됩니다.
양국은 또, FTA 협정으로 국내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면 해당 상품의 관세를 인상할 수 있는 세이프가드 제도에도 합의했습니다.
공동선언문 발표에 참석한 페루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15억 달러 규모였던 양국 교역량이 오는 2016년 7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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