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청년 실신'이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대학 졸업 뒤 실업자가 되거나 빌린 등록금을 못 갚아 신용불량자가 된다는 신조어입니다.
우울한 세태지만, 그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보고 중견·중소기업에서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을 이혁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밀폐용기인 글라스락으로 잘 알려진 삼광유리에 입사한 이준현 씨와 임종오 씨는 요즘 말로 스펙이 좋습니다.
준현 씨는 해외 유학파고, 종오 씨는 국내 명문대 통계학과를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직장 선택은 남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준현 / 삼광유리 해외영업팀
- "입사한 지 2년 정도 됐는데 해외 출장을 한 달에 일주일 이상 나가면서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상담도 하고 주문부터 수주까지 진행하기 때문에 많은 꿈을 펼칠수 있어 좋습니다."
올해 초까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던 정로운 씨도 중소기업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국문과를 나왔지만 정직성을 인정받아 회계를 맡았고, 한복 대여점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든 회사가 커 나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 인터뷰 : 정로운 / 한스시즌투 회계부
- "안 되는 공부 계속 하는 것보단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중소기업이라고 해도 같이 커가면 되니까요."
급여와 복지는 최고 수준이 아니지만, 회사는 성과를 직원들과 나누고 회사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근 / 취업사이트 사람인 대표
-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근무여건도 좋고 많이 배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숨은 알짜기업들을 연구해서 적성에 맞는 곳을 찾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중소기업에서의 경험은 창업의 밑거름이 되기도 합니다.
15년 경험을 살려 창업한 황응영 대표는 이젠 평생 직장보다는 평생 직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황응영 / 제.이.루.사 해운항공 대표
- "중소기업은 자신이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나중에 창업하거나 장기근속을 하더라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청년층 4명 가운데 1명은 백수인 시대입니다. 젊을수록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한발 앞선 선택을 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