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저가항공사가 국내에 처음 등장한 지 오늘(31일)로 5주년이 되는데요.
한동안 외면받았던 저가항공사는 최근엔 제주도까지 가는 여행객 절반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최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2005년 8월 31일, 등장한 첫 저가항공사입니다.
모습도 낯선 프로펠러 비행기입니다.
30% 정도 싼 항공요금을 내세워 항공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 넣었지만, 3년 만에 결국 안전문제에 발목이 잡혀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영남에어도 등장했지만 두 달 만에 접었고, 코스타항공과 중부항공, 인천타이거항공 등은 날개를 펴지도 못한 채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저가항공사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국내 수송분담률은 2006년 2.2%에서 진에어와 에어부산의 등장으로 2008년엔 9.7%로 늘었고, 2009년 이스타항공의 출범과 함께 27%, 그리고 올해 7월까지 34%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 최성수기에는 김포~제주 노선의 경우 전체 승객 둘 중 한 명이 저가항공사를 이용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상직 / 이스타항공그룹 회장
- "처음에는 탈까 말까 망설이다가 한번 타 보면 좋고, 편하고 안전하다고 소비자들이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은 해외로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3월 오사카와 방콕 노선을 선보여 인기를 끄는 가운데, 다른 저가항공사도 부정기 편으로 해외노선을 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경훈 / 제주항공 부장
- "지난해 3월 경쟁사보다 30% 저렴한 요금을 내세워서 일본과 태국 방콕 노선 취항했는데, 1년 6개월 동안 45만 명 정도가 이용했습니다."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이제는 국내선뿐 아니라 국제선도 싼 가격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yycho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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