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금융위기의 여파로 기초생활보장을 받아야 하는 가구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정 해체와 빈곤, 실직 등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미치지 못해 정부에서 기초생활보장비를 받는 가구가 지난해 90만 가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초생활보장비 수급 가구는 88만 2925가구로 2008년에 비해 3.3% 늘었습니다.
2001년과 비교하면 8년 사이 20만 가구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가구 유형별로는 일반 세대가 가장 많은 30만 2202가구로 경기 침체에 따른 타격이 컸습니다.
모자 세대와 노인 세대도 전년도보다 증가했습니다.
반면, 소년소녀 가장 세대는 다소 줄었습니다.
수급자 수는 156만 9,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2%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금융위기에 따른 가정 해체와 빈곤, 실직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증가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외에도 기초생활 보장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부양 의무자의 재산과 소득 기준을 완화하고 부정 수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경제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사람은 사회 취약계층"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보호 정책을 확대하고 차상위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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