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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중에서 판매되는 차(茶)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관을 거치지 않고 몰래 들여온 제품들이 문제였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통 찻집과 차 전문매장이 즐비한 서울 인사동길.
대부분 우리 전통 차 이외에도 중국과 대만 등지에서 수입한 차를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치지 않은 제품이 상당수입니다.
▶ 인터뷰 : 차 전문매장 관계자
- "(정식 수입) 통관되는것도 있죠. (안 되는 것도 있고요?) 저희가 받는 데가 있으니깐 거기서…."
G마켓 같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세관을 거치지 않은 제품들은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품질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소비자원이 수입산 차 58개 제품의 분석을 의뢰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수입된 오룡차와 철관음, 대만산 철관음에서는 살충제가, 중국산 용정차에서는 살균제가 과다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차장
- "농약이 함유된 수입산 차를 섭취하게 되면 구토라든가 설사를 유발하게 되며, 심할 경우 급성신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호진 / 기자
- "때문에 차를 구입하기 전에 정상적인 통관 절차를 거친 것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겠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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