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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척추가 S자처럼 휘는 척추측만증은 노인들에게 아주 흔한 질환인데요.
이 증상이 있으면 허리 통증까지 두 배 더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15년 가까이 앓아오던 허리 통증이 몇 달 전부터 더 심해져 병원을 찾은 90대 노인입니다.
척추가 옆으로 30도나 휘어져 심각한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습니다.
통증이 오른쪽 다리로까지 옮아가면서 이젠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습니다.
▶ 인터뷰 : 민복순 / 경기도 안산시
- "허리가 아팠는데, 다리까지 통증이 와서 걸음을 걷지 못했어요. (통증으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어요."
척추가 앞뒤로 휘어져 겉으로만 봐서는 알 수 없는 척추측만증.
고대 안산병원이 조사한 결과 60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4명이 증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허리나 골반의 통증이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았는데, 이는 폐경기 이후 호르몬 변화가 심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척추의 휜 정도가 심하면, 이 휜 척추가 신경을 압박해 하지 신경마비를 부를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인터뷰 : 홍재영 / 고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 "허리가 아픈 증상이 초기에 시작되고, 여기에 동반해 하지가 저리라든지 아니면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은 통증, 특히 5~10분 정도 걸을 때 악화되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평소 자세를 바르게 하고, 근육의 힘을 키우는 수영과 같은 운동, 그리고 칼슘 섭취를 꾸준히 하면 척추측만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topbum@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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