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한금융그룹의 내분이 갈수록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재일교포 사외이사가 라응찬 회장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라 회장을 비롯해 사건에 연루된 그룹 내 2인자와 3인자까지 동반퇴진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 삼두마차가 진흙탕 싸움 중인 신한금융그룹에 재일교포 사외이사가 전격 방문했습니다.
정행남 재일한인상공회의소 고문은 라응찬 회장을 만나 신상훈 사장 해임을 반대한다는 재일교포 사외이사들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또, 재일교포 사외이사 4명 모두 이사회가 열리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라 회장을 포함해 셋의 운명은 사실상 재일교포 주주들의 의중에 달려 있는 상황, 이 행장이 두 차례 일본에 건너가 설득에 나섰지만 실패했습니다.
재일교포 주주들은 사전에 알리지 않고 은행이 신 사장을 고소한 점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금융노조 역시 검찰 조사로 잘잘못을 명백히 가린 뒤 이사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신 사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미 만신창이가 된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삼두마차의 동반 퇴진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에서도 안정적인 경영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던 신한금융이 사분오열돼 표류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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