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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3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비정규직 고용이 늘어나면서 노사 관계가 삐걱거리는 점이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경제포럼, WEF가 평가한 국가경쟁력 지수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하며 22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07년 11위를 정점으로 2008년 13위, 2009년 19위로 떨어진 데 이어 올해까지 3년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특히 한국의 '노사 관계'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노사간 협력은 138위에 그치면서 최하위인 베네수엘라를 빼고는 가장 낮았습니다.
고용·해고 관행은 115위, 해고비용은 114위를 기록하면서 100위권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앞서 WEF는 "한국의 기업들이 점점 더 비정규직 고용에 의존하면서 근로조건이 불안정해지고 사회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에 대한 설문 조사 가운데 회수율이 4% 정도에 불과해 지표에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고, 미국은 2008년 1위에서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는 4위로 밀려났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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