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MBC ‘황금어장’의 여운혁 PD와 KBS 2TV ‘야행성’ 조승욱PD가 중앙일보가 대주주로 참여하는 종편인 jTBC로 옮겼고, KBS ‘개그콘서트’의 김석현 PD, MBC 권익준 PD도 종편은 아니지만 CJ E&M행을 택했다.
또한 KBS 시트콤 ‘골드 미스 다이어리’ 김석윤PD,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초창기 멤버 김시규 PD도 종편 이적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스타급 PD들의 종편 채널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김태호PD와 ‘나는 가수다’를 연출한 김영희 PD 또한 수십억을 받고 종편으로 이적한다는 설이 20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러한 이적설은 PD만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김주하 MBC 앵커도 종편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설이 나돌다 ‘사실 무근’이라는 본인의 부인으로 마무리됐다.
종편들의 영입 전쟁은 흥행성이 보장된 스타 PD와 진행자들의 영입으로, 초기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잘나가는 방송 하나만 있으면 광고 영입이나 유명 연예인 섭외에 유리하고, 스타 PD들의 연출 노하우와 기획 능력도 전수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스타 PD 입장에서는 거액의 계약금을 받을 수 있음과 더불어 본인들이 만들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기존 방송사의 고질적인 제작 시스템 문제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어려운 정형화된 틀 등 환경적인 영향도 적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
시청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PD들이 다른 곳으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퍼질 때 마다 아쉬움을
이러한 방송가의 소리 없는 총성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 관계자는 “실제 종편 개국이 가까워질수록 영입시도는 본격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거센 종편 돌풍을 예고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