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은 인터뷰 내내 거의 오름 나름이 없었다. 시종일관 눈빛이 담백했다. 말은 입으로 전하지만 마음은 눈으로 전하 듯 그는 기자와 눈으로의 교감도 나눴다.
“연기를 할 때 눈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연기하면서 신뢰를 줄 수 있는 부분이 눈이거든요. 그래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도 눈인데요. 잘생기고 멋있진 않아도 신뢰감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웃음)
사실 ‘제2의 누구’ ‘한국의 OOO’이란 타이틀을 언론은 즐겨 쓴다. 뭔가 의미를 좀 더 강조하거나 꾸미고 싶을 때 주로 활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장혁에게 선택권을 줬다. ‘어떻게 불렸으면 좋겠나’라고. 그랬더니 그는 “건방진 얘기 같기도 한데요. 그냥 ‘장혁’으로 불리고 싶어요”라고 짧게 답했다. 좀 더 구체적인 이유를 듣기 위해 그럼 ‘색깔’로 자신을 표현해달라고 했더니 “색깔이란 것도 솔직히 모르겠다”며 “느끼는 바는 분명히 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좋아하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는 아직 ‘~ing’인 상황”이라고 자신을 돌아봤다. 이어 “이것도 저것도 해보면서 색깔을 찾아가는 단계에 놓여 있는 것 같다”며 “색깔을 알고 가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궁금증도 든다”고 답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전현매 인턴기자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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