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김해숙, 유해진, 전수경, 류현경, 이형석은 2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마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엄마’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마마’는 웬수 같은 엄마, 철없는 엄마, 나 없으면 못사는 엄마 등 사연은 다르지만 결국엔 ‘엄마’란 소중한 존재와 자식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
엄정화는 극중 시한부 5년을 선고 받은 아들을 위해 세계여행을 선물하고픈 억척 야구르트 아줌마 동숙 역을 맡았다.
이날 엄마 역할을 굉장히 잘 소화하는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엄정화는 “여성이라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모성애가 있지 않냐”고 답하며 “엄마를 생각하면 항상 미안하다. 앞에선 살갑게 못하고 뒤돌아서면 늘 후회한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전수경도 “나에게 엄마는 한이고 아쉬움”이라며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회상했다. 이어 “영화를 통해서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내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전수경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주인공이고 싶은 소프라노 희경 역을 맡아 딸 은성(류현경 분)과 계속해서 마찰을 빚는 모녀사이를 열연한다.
이어 유해진도 “엄마는 엄마다”라며 “엄마라는 단어 안에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고 전했고, 김해숙은 “엄마라는 존재는 내 옆에 가장 가까이 있기 때문에 가장 소중하지만 가장 소홀한 것 같다”며 “엄마가 현재 투병 중이다. 엄마와 함께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마음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두 사람은 효자 아들을 애인 삼아 말년을 즐기는 철없는 엄마와 사실 조폭 두목이지만 사랑하는 엄마가 걱정하지 않도록 엄마 앞에서는 순수하고 착한 영어 강사인 척하는 아들로 분해, 사랑스러운 모자연기를 펼친다.
세상에 오직 단 둘뿐인 단짝 모자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 '마마'는 오는 6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현매 인턴기자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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