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장근석의 일본 데뷔 싱글이 해외가수 사상 처음으로 발매 첫 주만에 오리콘 주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그의 데뷔 싱글 '렛 미 크라이(Let me cry)'가 일주일만에 11만 9천여장이 팔려나간 것. 데뷔 음반 발매 첫 주만에 정상에 오른 가수는 일본에서도 30년 전의 일로 1980년 곤도 마사히코(近藤眞彦)의 기록이 유일하다. 일본 오리콘 뉴스는 "장근석이 해외가수로서 최초의 성과를 이뤄냈다"며 "지난 2005년 류시원이 발표한 데뷔 싱글 '사쿠라'가 발매 첫 주 2위를 차지했던 기록을 갈아치운 쾌거"라고 전했다.
오리콘 차트의 2위는 같은 날 발매되기 시작한 소녀시대의 세번째 일본 싱글 '미스터 택시(MR.TAXI)/런데빌 런(Run Devil Run)'이 차지했다. 소녀시대의 새 싱글 역시 첫 주 판매고가 10만장을 훌쩍 넘어서 지난해 9월 일본 데뷔 이래 자체 최고의 발매 성적을 거뒀다. 이처럼 한국 가수들이 나란히 싱글 부문 1위와 2위를 차지하기는 2008년 10월 이후 2년 반만이다. 당시 동방신기의 '주문-미로틱(MIROTIC)'이 1위를, 배우 이병헌의 '이쓰카(언젠가)'가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일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장근석은 현재 '산토리 서울 막걸리''네이처 리퍼블릭'모델로 활동 중이며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이 일본 방송국 TBS를 통해 오는 20일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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