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걸그룹 쩍벌춤·하의실종패션 못본다?

오는 하반기부터 청소년 연예인들이 핫팬츠 등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다리를 벌리는 '쩍벌춤' 등을 추는 모습이 TV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연예인 표준약관 개정작업을 다음달 마무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수 위원장은 "아이돌 그룹의 경징이 치열해지면서 어린 청소년에게 과도한 노출을 강요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내달까지 연예인에 대한 표준약관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정된 약관에 따르면 청소년 연예인에게 과도한 노출이나 선정적은 표현을 강요하고 지나치게 오랜 시간 연예활동을 강요하는 것을 금지한다. 김 위원장은 "청소년 연예인의 경우 인격권, 휴식권, 학습권 등을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연예 활동을 하느라 학업을 중단하거나 미뤄야 했던 연예인들이 학교에 지장없이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걸그룹 포미닛, 라니아 등은 공중파에서 선보인 안무가 선정성이 지나치다는 지적을 받아 출연금지 등의 제제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연예계 일각에서는 의견수렴 과정이 없었으며 선정성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고 반발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해소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