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TOP밴드` 심사위원 나서나

KBS가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가운데, 과연 심사단에 이름을 올릴 뮤지션이 누가 될 지 주목된다.
KBS는 오는 6월 중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를 선보인다.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등 가수 오디션과 달리 밴드 오디션으로 기획된 ‘TOP밴드’는 아마추어 밴드의 활성화 및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참가 자격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다. 나이, 성별, 직업 불문 참가 가능. 직장인밴드나 초, 중, 고교생 밴드 등 아마추어로 활동 중인 밴드라면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제작 관계자는 “음악을 즐기고 악기를 다루며 밴드 활동 중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 현재 밴드활동을 직업으로 갖고 있는 경우 참가에 제한을 둔다. 기준이 모호할 수 있는 인디 밴드들에 대해서는 참가 팀 멤버의 30% 이상(6인조일 경우 2명 이하)를 프로 경력 소유자로 구성하면 아마추어 밴드로 간주,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심사위원단은 구체화되지 않은 상태.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 및 멘토가 프로그램 흥행에 그 몫을 톡톡히 한데다, 밴드 음악이라는 전문성을 지녀야 하는 만큼 제작진은 심사위원 선정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부활 김태원, 자우림 김윤아 등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이미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로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새 얼굴의 발굴이 절실한 시점이다. 현재 신해철 등이 출연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TOP밴드’ 경연에서 1등을 차지한 밴드에게는 1억 원의 상금과 함께 전설의 밴드들과의 합동 무대 기회가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지난 2일부터 시작돼 6월 5일까지 받고 있으며, 오는 21, 22일 양일간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지역에서 예심 오디션이 실시, 6개월간의 대장정에 포문을 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