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타운'은 기존 드라마와 달리 부잣집 딸이나 사모님이 아닌, 가사관리사(이하 식모)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성유리의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성유리와 함께 민효린 역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2색 매력을 선보일 예정. 주인집 아들 정겨운과 김민준까지 네 남녀가 얽혀 그려가는 러브스토리가 관심을 모은다. '로맨스 타운'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성유리, 3년만에 식모로 돌아오다
'원조 요정' 성유리가 억척 식모로 변신해 갓난아기를 업고 걸레질을 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그동안 귀티 나는 부잣집 따님 역할을 도맡아 하던 성유리에게 '식모'라는 역할은 상상하기 힘들다. 아무리 촌스럽게 꾸며놔도 여전히 미모가 빛났기 때문.
"이렇게 예쁜 식모는 처음"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상 드라마 속에서 성유리는 억척스러움과 털털함으로 무장한 대변신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육쪽마늘 식모파 누구누구? 연기파 배우들의 총집합
성유리, 정겨운, 김민준, 민효린 등 주연 4인방을 비롯해 화려한 연기파 중견 배우들의 향연은 '로맨스 타운'을 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전망이다. 강렬한 개성으로 똘똘 뭉친 육쪽마늘의 식모들 반효정, 박지영, 이경실을 비롯해 양정아, 이정길, 임예진, 김지영, 신신애, 이재용 등 연기파 배우들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제작사 측은 "현장에서도 프로의식과 오랜 경험의 노하우를 지닌 연기파 배우들은 극을 무게감 있게 이끌며 젊은 배우들에게 멘토 역할까지 수행하며 최상의 연기호흡을 빛내고 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 '돈'과 '사랑' 사이 끊임없는 저울질과 반전의 로맨스
주인집 아들과 그 집의 식모 간의 로맨스라는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로맨스 타운'에서 펼쳐진다. 다만 '로맨스 타운' 속 식모 순금(성유리 분)은 어느날 갑자기 100억 돈벼락을 맞은, 무시할 수 없는 캐릭터.
돈으로 인생 역전에 성공한 순금이 돈과 사랑 사이에서 해답을 찾는 과정 역시 흥미진진하게 그려질 예정인 가운데 제작진은 "'로맨스 타운'의 로맨스는 여느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핑크빛으로 순탄하지 않다"고 귀띔했다.
#. 주인집 vs. 식모, 풍자와 해학의 설전-다른 듯 닮은 '삶'의 노래
발가락에도 다이아 발가락지를 끼고 500만원짜리 과외를 시키는 대한민국 상위 1%의 화려한 삶과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지나 남의 집 더부살이를 하며 지폐 한 장에 울고 웃는 식모의 삶. 식모는 사모님을, 사모님은 식모를 엿보는 구도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먼 나라 이야기처럼 범접할 수 없다고 생각됐던 재력가들의 생활이 식모들의 눈을 통해 낱낱이 해부되고 풍자와 해학의 소재가 되기 때문에 '로맨스 타운'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제작사 측은 "미니시리즈가 가진 발랄함과 연속극의 현실감 있는 이야기가 한 데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너무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감이 우리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밝혔다.
'로맨스 타운'은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11일 오후 9시55분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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