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는 ‘영화 OST’ 미션을 부여받은 TOP3의 본선무대가 펼쳐졌다.
‘위대한 탄생’의 생방송 현장에는 각 도전자들의 가족 및 팬 80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워 열기를 더했다. 백청강, 셰인, 이태권의 팬클럽 회원들은 “사랑해요 백청강!”, “셰인 대박!”, “모나리자 이태권, 아자아자 파이팅!”이라고 연호하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특히 이미 탈락한 도전자들도 관객석에서 TOP3의 무대를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결승전을 가리는 마지막 본선무대인 만큼 도전자들 역시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영화 ‘왕의 남자’의 OST ‘인연’을 열창한 백청강이었다. 감미로운 보이스로 슬픈 노랫말을 잘 표현한 백청강은 총 36.3점(방시혁-8.7, 이은미-9.2, 신승훈-9.3 김윤아-9.2)을 받았다.
신승훈은 “노래 가사를 정확히 생각하고 불렀다”고 호평했고, 이은미는 “음악과 합체 되는 느낌이 좋았지만 음정이 불안한 것이 흠이었다”고 평가했다. 방시혁 역시 “감동적이었다. 고음에서 난조를 보인 것이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 촬영차 호주로 배낭여행을 떠난 백청강의 멘토 김태원 대신 심사위원석에 앉은 박완규는 “소년에서 남자로 변한 것 같다. 불안한 음정처리는 가수에게 가장 큰 약점이다. 숙지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순서로 무대에 등장한 셰인은 영화 ‘비열한 거리’ OST인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선곡, 특유의 미성을 뽐내며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그는 ‘독설가’ 방시혁과 멘토 신승훈으로부터 “매력이 잘 드러났다”, “여유로운 모습 보여줘서 좋았다” 등 호평을 받으며 총점 36.1점(이은미-9.0, 김윤아-9.2, 방시혁-8.9, 박완규-9.0)을 기록했으나 결승전을 코앞에 두고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셰인은 “팬 여러분 사랑한다. 제가 외국인임에도 이만큼 올 수 있던 것은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고 탈락 소감을 밝혔다.
이태권은 세 도전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했다. 영화 ‘태양은 없다’OST ‘러브 포션 넘버 나인(러브 포션 넘버 나인(Love Potion No 9)’을 열창한 이태권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그는 총점 36.4점 (김윤아-8.8 방시혁-9.3 이은미-9.2, 신승훈-9.1)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은미는 “드디어 이태권의 몸이 풀린 것 같다”고 칭찬했고, 방시혁은 “중간에 리듬을 잃어버린 것이 아쉬웠지만 재미있고 멋진 무대였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박완규는 “완벽하진 않았다. 하지만 리허설 때 지적한 점을 이렇게 빨리 극복해낸 태권이가 자랑스럽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이날 ‘위대한 탄생’에서는 백청강과 가수 김경호, 셰인과 가수 정엽, 이태권과 가수 양희은이 차례로 듀엣무대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고양(경기)=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