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상’을 받은 김 감독의 ‘아리랑’이 어떤 줄거리와 내용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한 것.
앞서 칸 공식 상영에서 ‘아리랑’의 형식과 내용이 파격적이라는 소식이 국내에 전해져 관심은 커졌고, 수상의 영예까지 안으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은 더 많아졌다.
특히 자신을 떠난 후배 감독 및 PD 등 자신에게 상처를 준 지인과 악역 전문 배우를 향한 비판, 영화 업적으로 훈장을 주는 국가에 대해 차가운 시선 등이 노골적으로 담겨있어 영화를 보고자 하는 팬들이 늘고 있다.
누리꾼들은 “한국에서도 원판 그대로 개봉을 했으면 좋겠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아리랑’은 칸 필름마켓에서 일본과 대만 등과 판매 계약을 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당분간 ‘아리랑’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파인컷 측은 “개봉 계획이 없다”며 “개봉해도 노골적인 비판과 조롱은 편집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김 감독도 국내 개봉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감독은 2004년 베를린·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칸영화제에서도 수상해 세계 3대 영화제 본상을 수상한 첫 한국 감독이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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