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천국의 나날들’(1978), ‘씬 레드라인’(1998), ‘뉴 월드’(2005) 등으로 알려진 말릭 감독이 올해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1950년대 미국 텍사스를 무대로 3형제를 중심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숀 펜 주연작이다.
말릭 감독은 앞서 1979년 리처드 기어 주연의 ‘천국의 나날들’로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심사위원 대상인 그랑프리에는 ‘더 키드 위드 어 바이크’(The Kid with a Bike)의 장-피에르와 뤼크 다르덴 형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나톨리아’(Once upon a time in Anatolia)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이 공동수상했다.
심사위원상은 마이웬 르 베스코 감독의 ‘폴리세’(Polisse), 감독상은 ‘드라이브’(Drive)의 니컬러스 빈딩 레픈 감독, 각본상은 ‘풋노트’(Footnote)의 조지프 세더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가 차지했다.
여우주연상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멜랑콜리아’의 커스틴 던스트, 남우주연상은 미셸 하자나비시우스 감독의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에게 돌아갔다.
한편 한국영화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공식 부문 가운데 하나인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이 수상,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이 이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누렸다. 또 학생 단편 경쟁부문에서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이 3등상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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