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결혼을 앞둔 유진과 기태영은 23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잠원지구 선상카페 ON에서 결혼 공식발표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다.
이들의 공식석상 나들이는 지난 11일 결혼 발표 및 공식 연인 선언 이후 처음. 이날 두 사람은 만남에서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과정과 결혼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유진은 “‘인연만들기’라는 드라마로 진짜 인연이 됐다. 드라마 제작발표회 때부터 만났다는 소문이 있던데, 그건 정말 아니다. 그 땐 별로 친하지도 않았다. 드라마 끝날 때쯤 만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태영은 “내가 내성적인 성격이라 초반엔 친분이 별로 없었는데 거의 끝날 때 쯤 자매님(유진 애칭)이 순대국집에서 스태프들과 대화하는 내용을 우연히 듣게 됐는데, 보통 사람들과는 좀 다른, 세상을 깨끗하게 보는 부분에서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후 대화를 하면서 친해져 자연스럽게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봐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함께 교회를 다닐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두 사람은 이날 다양한 호칭 중 ‘형제님’ ‘자매님’이 있다고 깜짝 고백하는가 하면, 기태영은 “초반에는 유진씨에게 못난이라고 불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기태영은 “아마도 반어법으로 그렇게 부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유진과 기태영은 오는 7월23일 경기도 안양 인덕원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2009년 MBC 드라마 '인연 만들기'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뒤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