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경, 갑상선암 수술 뒤늦게 고백

뮤지컬 배우 전수경(왼쪽)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털어놓았다.
전수경은 23일 오후 광장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마마’(감독 최익환·제작 시네주·더드림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지난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며 “어머니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갑자기 엄마 생각이 났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수술이 성공해도 기대만큼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목이 쉰 상태에서 영화 제의가 들어왔다. 더군다나 성악가 역할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 사정을 알고도 작품에 출연하게 해줬다”며 “목소리가 쉰 상태가 많아 굉장히 조심스럽게 촬영했다. 새로 일할 수 있는 희망이 될 수 있는 작품이어서 행복하게 일했다”고 기뻐했다.
전수경은 딸보다 자신을 더 많이 생각하는 엄마로 나온다. 류현경이 딸로서 엄마와 티격태격 싸우는 관계를 이룬다.
‘마마’는 웬수 같은 엄마와 자식(전수경과 류현경), 철없은 엄마와 아들(김해숙과 유해진), 아픈 아들만 생각하는 시한부 엄마와 또 엄마를 너무 생각하는 아들(엄정화와 이형석) 등 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6월2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사진=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