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44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 사망했다. 현장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된 가운데, 실신 상태로 입원했다가 이날 오후 7시28분께 딸의 빈소를 찾은 고인의 모친은 영정을 본 뒤 눈물을 쏟으며 오열을 퍼부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아버지는 사업차 떠난 제주도행에서 급거 상경하고 있는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송지선 측에 따르면 송지선의 아버지가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굉장히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송 아나운서 사망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투신에 따른 두개골 함몰 골절로 추정된다. 투신 당시 어머니와 함께 있었으나 어머니가 잠시 화장실로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투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송 아나운서 추락 장면을 목격한 경비원의 진술 등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하고 있으나 컴퓨터 디지털 분석,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자살 동기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아직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유가족의 의견을 청취해 부검을 결정할 예정이다. 고인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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