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KBS 조이의 ‘엔터테이너스’ 55화의 코너 ‘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에서는 ‘스타, 연인에 대한 집착’이라는 주제로 고 송지선 아나운서와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의 사진과 실명을 거론하며 토크를 나눴다,
진행자인 성대현은 자신은 두산 팬이라고 밝히며 “임태훈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송 아나운서의 사진을 가리키며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 좋아해요. 여자가 7살 많으면 애 데리고 논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조성희는 “이걸 진짜 썼다면 둘 중 하나는 사이코”라고 말하며 웃었고, 프로그램 제작진은 붉은 글씨로 이 말을 자막 처리해 강조했다.
‘엔터테이너스’ 작가라고 밝힌 한 제작진 관계자는 해당 논란이 기사화 되자 본지에 전화를 걸어 “방송관련 기사 때문에 성대현씨와 패널로 출연한 조성희씨가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며 “프로그램 자체를 비난하라”고 밝히면서도 프로그램 내용과 책임 문제는 일체 언급 없이 "해당 기사를 무조건 삭제해 줄 것"을 반복적으로 강하게 요청했다.
KBS 조이 관계자는 “작가의 언급은 외주 제작사의 입장으로 KBS 조이의 공식입장은 아니다.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KBS 조이 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 중이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나오는 대로 말하네” “당장 사과해라. 사과해도 소용없다. 하차해라” “제작진은 거르지도 않고 뭐하는 건가”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자신의 사는 서울 서초구 모 오피스텔 건물 19층에 투신 해 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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