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 에서는 윤성(이민호 분)과 나나(박민영 분)가 삼수생인 대통령의 딸 다혜(구하라 분)를 자극하고자 대학교 견학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대학을 둘러보던 중 “반값 등록금을 이행하라”며 시위중인 대학생들과 마주한다.
삭발까지 감행한 대학생들은 “비싼 등록금에 700원짜리 삼각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니 배고프고 힘들어서 공부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젊은이들의 미래가 있다면 말해주십시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면 말해주십시오”라고 확성기를 들며 구호를 외쳤다.
이를 본 철부지 다혜는 “저 정도로 사태가 심각하냐”며 나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나나는 “심하지. 한 학기 등록금에 천만원이면”이라며 “부모들은 영어학원도 보내야 되고 용돈도 줘야하고…지방에서 올라오면 자취비에 생활비까지 줘야하고”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다혜 역시 “계속 가난하게 살라는거냐”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반값등록금 뿐 아니라 철없이 캠퍼스를 누비는 일부 대학생들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극 중 한 여학생은 매점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에게 “치우라면 치울 것이지 왠 루저가 말이 많냐”며 막말하고 이에 윤성은 “자기 권리는 자기가 찾겠다며 부모님 생각해주는 척 등록금내리라고 학교 시끄럽게 만들면서 정작 쓰레기는 안 치운다”며 “비싼 등록금 내고도 인격이 그따위냐”며 화를 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성은 다음 복수의 타깃인 김종식 (최일화 분)의 뒷조사에 돌입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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