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빚 때문에 17년 함께 음악했다”

DJ DOC의 이하늘이 자신들이 17년을 함께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솔직히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내 엠펍(M-pub)에서 열린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하늘은 “우리 이야기기 뮤지컬로 제작되면서 우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쑥스럽고 부끄럽고 과대 포장된 느낌도 든다. 오래 우리가 함께하고 그것에 대해 존경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데 사실 우리 셋이 함께 갚아야할 빚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하늘은 ‘스트릿 라이프’의 음악 수퍼바이저로 참여하며 “너무 우리 노래 같지 않고, 너무 뮤지컬 스럽지 않게 발란스를 맞추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22곡의 노래는 스토리를 읽어보고 맞는 곡으로 골랐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자신들의 음악 뿐 아니라 삶을 고스란히 모티브로 삼은 이번 뮤지컬에 대해 “솔직히 예상보다 많이 약하다. 여자에게 집을 뺏기고 차를 뺏겼던 이야기는 안 나오는 것 같다. 우리의 삶은 하드코어다. 리얼리티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는 ‘DOC와 춤을’, ‘런투유’, ‘여름이야기’, ‘슈퍼맨의 비애’에서 ‘스티릿 라이프(Street Life)’, ‘나 이런 사람이야’까지 DJ DOC 노래로 구성된 창작 뮤지컬이다. 음악을 향한 꿈과 열정을 불태우는 세 남자의 드라마에 가사 그대로 고스란히 녹아있다. 정원영 이재원 강홍석 오소연 등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며 연출은 성재준, 안무는 정도영이 맡았다.
이번 뮤지컬은 DJ DOC 이하늘이 음악 슈퍼바이저로 직접 참여해 DJ DOC 소속사 부다사운드 작곡가 피제이(Peejay)와 노반장 함께 편곡작업을 맡고, 원미솔 음악감독과 협업, 일부 편곡과 일부 원곡 그대로 뮤지컬에 담긴다.
한편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는 8월 3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영등포 CGV 팝아트홀에서 초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