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대표 김주형)가 베트남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CGV는 8일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 ‘메가스타’(Megarstar Media Company)를 전격 인수했다. 이로써 현지 업계 1위 사업자로서 시장에 첫 발을 내딛는다.
메가스타는 미국 엔보이 미디어 기업(Envoy Media Partners Limited)과 베트남 현지 자본이 합작해 2006년 하노이에 처음 극장 문을 연 후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7개 극장 54개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지 시장점유율 60%에 이르는 베트남 멀티플렉스 업계 1위 영화관이다. 자산규모만 3,800만 달러로 작년 기준 매출액은 2,300만 달러에 이른다.
CGV는 기존 영화관을 중심으로 디지털시네마와 3D영화 관람 시설 등 첨단 영사시스템을 갖추는 것을 비롯해 올해 중 1~2개 극장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축적된 선진 운영 및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지화에 박차를 가해 베트남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현지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멀티플렉스 영화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CGV는 현재 중국 7개관 및 미국 LA에 1개관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 중이다.
특히 베트남은 한국 드라마 및 K-POP 등을 위주로 한류열풍의 중심에 있는 국가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정부의 주도로 영화산업 시스템을 개선하고 관객 저변 확대를 위한 ‘영화산업 중장기 진흥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하노이시에서 열린 제1회 베트남영화제를 비롯해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국립 영화종합촬영소(Co Loa Studio) 건립이 진행되는 등 자국 영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로부터 많은 지원이 펼쳐지고 있어 폭넓은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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