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Di 사무국은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32개국에서 초청된 영화 98편을 소개하고 영화제 개막 소식을 알렸다.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이 개막작이다. 아시아 경쟁 부문에서 수준 높은 디지털 영화 15편이 상영되는 등 9개 섹션에서 당양한 영화들이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만든 영화들을 상영하는 ‘CinDi 스마트’ 부문이 신설된 게 눈에 띈다.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단편부문 금곰상을 받은 박찬욱·찬경 형제 감독의 ‘파란만장’ 등 8편이 상영된다. ‘CinDi 올나잇’에는 소리가 유실된 김기영 감독의 데뷔작 ‘죽엄의 상자’ 등이 관객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프랑스의 영화 전문 비평지 ‘카이에 뒤 시네마’ 전 편집장 알랭 베르갈라가 진행하는 ‘CinDi’ 클래스, 중국의 현대 애니메이션을 조명하는 쑨 쉰 감독의 ‘CinDi 토크’,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로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시아
한편, CinDi 측은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를 ‘엉클분미’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태국의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에게 부탁해 만들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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