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안 씻은 ‘목욕거부녀 화성인’ 등장...귀찮아서?

16년째 목욕을 하지 않은 20대 여성이 있다?

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는 16년 동안 목욕을 거부하는'목욕거부녀' 설유경(28)씨가 출연해 MC 김성주, 이경규, 김구라를 경악케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마지막으로 목욕을 했다는 설씨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머리와 손, 발만 씻는다”고 말했다.

귀찮다는 이유로 목욕을 하지 않는 다는 설씨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도 샤워 대신 에어컨으로 말린다”며 “간지럽지만 그냥 긁으면 된다”고 당당하게 말해 MC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설씨에게는 지독한 악취가 났고 그럴 때마다 설씨는 샤워코롱을 온몸에 뿌려댔다. MC 이경규가 “안 씻는 여자를 누가 좋아하겠냐”고 하자 설 씨는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다. 다음달에 혼인신고부터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그분이 진정한 화성인이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에 설 씨는 제작진과 MC들의 설득으로 16년 만에 목욕을 한 모습을 공개했다. 설 씨는 "씻고 나니까 개운하다. 사람들이 왜 씻는지 알 것 같았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TVN 화성인바이러스 캡쳐)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