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열애설에 휩싸일 때 마다 마치 짠 것 마냥 똑같은 대답을 해온다. 대부분 드라마‧영화 등 작품을 통해 호흡을 맞춘 남녀 배우들은 만나는 횟수가 잦고 연인 감정을 이입해 서로를 대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적인 감정이 싹트곤 한다.
물론 이때마다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연인입니다”라고 선언하기란 쉽지 않다. 언론의 과장 보도 및 세간의 관심은 공개 커플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제각각 다른 작품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이별의 수순을 밟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의 곁에선 숨길 수 없는 무언가가 풍기나 보다. 매번 연예가에는 새로운 작품이 진행되면서 주연 배우들의 열애설 이야기가 터져 나온다. 그들의 최측근 혹은 방송관계자들로부터.
예를 들어 대한민국을 뒤흔든 전 커플 송혜교, 현빈 커플은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을 통해 열애를 시작했다. 열애설이 불거진 당시 두 사람 모두 입을 꾹 다물었지만 결국 조심스럽게 열애를 인정하게 됐다. 하지만 각자 드라마 촬영 및 해외활동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관계가 소원해져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항상 결별의 결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최근 결혼에 골인한 SES 출신 유진, 기태영은 함께 출연한 주말극 ‘인연 만들기’에서 인연을 맺어 1년 반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현재 열애중인 오만석, 조안 역시 일일극 '다함께 차차차'에 연인으로 출연하며 친분을 쌓았다. 두 사람의 교제설이 불거지자 양측 모두 “친한 선후배 사이”라며 강하게 부정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 현재도 아름답게 교제중이다.
‘스타들의 열애설’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현장에서 새 나오는 이 같은 열애설은 현재도 ‘뜨거운 감자’ 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도마에 오른 스타 전원이 ‘사실무근’, ‘친한 동료 사이일 뿐’ 이라고 소문을 일축한 상태.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극중 박유천이 먼저 이다해에게 호감을 갖고 감정을 표시한 것 처럼 실제로도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았다고. 두 사람과 관련된 루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드라마 방영 내내 ‘두 사람이 정말 사귀는 것 같다’, '이다해 측이 둘의 관계를 들킬까봐 (박유천에게)일부러 더 까칠하게 굴거나 새침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더라’ 등 이야기가 퍼져 나왔다.
하지만 이다해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진정성 있는 사람을 만나 공개 연애를 하고 싶다. 2년여간 교제 끝에 결혼도 하고 싶다”며 공개 연애에 대한 생각을 언급한 동시에 현재 솔로임을 강조했다. 박유천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종영이 가까워질수록 이 역시 전략이라는 현장 관계자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언제 부턴가 두 사람의 스킨십도 자연스러워졌고 평소에도 굉장히 친숙하게 대하더라”며 “촬영장에 늦게 온다던지 하는 상황에 둘이 함께 나타나곤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주도 촬영 현장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확신하는 이들이 많이 생겼다. 두 사람의 몰래 데이트를 목격했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언제부턴가 부쩍 다정하게 지내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강지환 측은 “사실 무근, 질문조차 처음 듣는다. 너무 황당해 답변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반면 윤은혜 측은 “아무래도 드라마 속에서 커플로 나오다 보니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방송중에는 이 같은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방송이 끝난 뒤에는 이런 질문은 받은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다”고 답했다.
스타, 멀고도 가장 가까이에 있어 대중의 가장 큰 관심 대상일 수밖에 없는 존재. 스타들의 패션, 가족, 좋아하는 음식 등 사소한 것 하나 하나에도 열광하는 팬들이 있기에 이들이 존재할 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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