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 KBS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강호동의 '1박2일' 하차 선언이 제작진에 이어 예능국 국장에게까지 전달, 국장까지 나서 그의 잔류를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강호동이 이달 말까지 ‘1박2일’ 녹화에 참여, 하차하고 싶다는 의지를 제작진에 전달했다. 정확한 이유는 아직 모르겠지만 타 방송사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에 합류할 지 모른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1박2일에서 하차하게 되면 사실상 강호동이 KBS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예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강호동의 이 같은 선언에 ‘1박2일’이 폐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 역시 “아직까지 강호동의 하차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그가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다는 소문은 들었다. 제작진이 계속 잔류를 설득중이라고 들었다”며 "최근 KBS 예능국장까지 나서 그의 잔류를 설득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말했다.
이와 관련해 ‘1박2일’ 멤버 이수근 측은 “강호동 하차? 깜짝 놀랐다. 멤버들 간 굉장히 친숙한 사이지만 이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며 “물론 강호동이 모든 이야기를 멤버들에게 상의해 제작진에게 전달하진 않겠지만 이 얘긴 처음 듣는다. 사실이라면 멤버들도 굉장히 놀랄 듯”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그의 하차선언과 관련해 SBS 새 프로그램을 맡게 될 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또 다가오는 종편바람과 관련, 강호동과 친분이 있는 스타 PD들의 대거 이적으로 이들과의 의리를 위해 종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반면 지상파 스타 MC인 강호동이 '의리' 때문에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을 하차하고 성공여부를 알 수 없는 위험한 도전을 할 리는 없다는 견해도 있었다. 추후 강호동의 행보에 당분간 방송가의 관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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