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줘야 좋아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라디오의 한 방송 진행자가 생방송에서 한국인 비하 발언을 해 교포 단체가 집단 항의에 들어갔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라디오 방송국 KFI에서 법률 상담 코너를 진행하는 변호사 빌 헨델은 지난 달 27일 생방송에서 필리핀계 여성 청취자가 한국인 집주인과 분쟁이 있다는 고민을 털어놓자 "개고개를 주면 모를까 한국인은 필리핀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국의 집주인은 세입자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막말을 날렸다.
이에 로스앤젤레스 한인 커뮤니티 변호사협회는 방송국 KFI에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는 항의 편지를 보낸 상태다. 이와 함께 한 만약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항의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빌 헨델은 평소에도 인종차별 발언을 자주 하는 변호사로 구설에 오른 인물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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