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중국의 대지시대문화전파(북경) 유한공사와 배급 계약을 맺은 뒤 한중 동시 개봉을 목표로 일정을 조율해 온 '마당을 나온 암탉'은 7~8월 중국 내 여러 요인으로 인해 개봉 일정을 조정했다.
중국공산당의 건당 90주년을 기념해 전국 극장에서 각종 축하 행사들이 진행된 7월과 '트랜스포머3', '해리포터' 등이 개봉한 8월을 피한 뒤, 국경절 연휴(10월1~7일)를 겨냥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중국에서는 '한국 가족 애니메이션 대작 중국 최초 개봉'과 '한국에서 리오를 물리친 애니메이션 대작'이란 점을 부각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에서 개봉돼 약 1억 4000만 인민폐(한화 약 235억원)를 기록한 '리오'는 관객들 사이에서 올 최고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가운데 한 편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마당을 나온 암탉'이 한국에서 '리오'의 흥행 성적을 앞섰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는 것.
중국 배급사 측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우한 등 5개 대도시에서 가족 관객들을 대상으로 15회 가량 대규모 시사회를 계획하고 있다.
중국 배급 책임자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경우 전국 약 3000여 개 스크린에서 상영이 될 것"이라며 "이 정도 규모는 중국에서 중급 이상 영화의 개봉 규모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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